체크카드에 신용 담았더니…"인기 쏠쏠하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22 17: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강화되자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에 신용 결제 서비스를 추가한 일명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용카드가 없는 체크카드 소지자도 최대 30만원까지 신용결제가 가능하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일부터 체크카드 소액신용결제 서비스를 시행해, 10영업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기준 현재까지 약 10만3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결제 계좌 잔고가 부족할 때 이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1영업일당 1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SK카드도 지난해 11월부터 체크카드에 신용결제 기능을 넣은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시행했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를 소지한 사람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체크카드만 소지한 회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약 3만6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KB국민카드도 지난 16일부터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신용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 소액신용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3월 31일까지 체크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B 기프트카드 5만원권을 제공한다.

카드 분사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체크카드에 신용 결제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드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NH농협카드도 이에 발맞춰 체크카드 기반의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한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은행계 카드사에 이어 기업계 카드사들도 곧 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현재 체크카드 기반의 하이브리드 서비스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이미 지난해 11월 '현대카드C'에 신용결제 서비스를 탑재한 '현대카드C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모범규준에 따라 하이브리드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시행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예금 한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의 불편함을 없애줘 비상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