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셰일가스 탐사에 2조원 이상 투자...셰일가스 개발 성공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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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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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에너지 수입에 의존?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이 새로운 에너지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128억 위안(약 2조1000억원)을 들여 셰일가스 탐사에 본격 나선다.

22일 영국 BBC 방송은 중국 국토자원부가 최근 16개 업체에게 19개 광구의 셰일가스 탐사권을 부여했으며 업체들이 셰일가스 탐사와 개발에 128억 위안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토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의 셰일가스 부존량은 25조㎥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의 셰일가스 부존량 보다 50% 이상 많은 것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됐으나, 국내 생산이 부족해 석유의 경우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세계 산업재 시장과 상품가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낮은 천연가스 가격과 높은 개발비용,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인프라 부족 탓에 중국 일각에선 셰일가스 개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나선 것은 물과 모래, 화학약품을 섞은 혼합액을 고압으로 분사해 셰일가스를 뽑아내는 수압파쇄법이 최근 들어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압파쇄법은 작은 지진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자원부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셰일가스 탐사 작업은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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