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성수품 할인판매 등 물가안정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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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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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외표시제·공공부문 유류공동구매 제도 등 검토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정부는 25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물가안정책임관회의’를 개최, 전통시장 설 성수품 할인판매 방안, 옥외가격표시제 시행점검,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소비자단체의 조사(전국주부교실중앙회, 17~18일)에 따르면, 전통시장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22만1000원, 4인가족 기준)이 대형마트(25만8000원)에 비해 평균 14.6%(3만780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36개 시장과 36개 대형마트 27개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한 것으로 채소(22.0%), 수산물(16.5%), 생육(16.0%), 두부·가래떡 등 기타(12.2%), 과일(10.7%) 순으로 전통시장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을 맞아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비축한 농수산물 6종을 설 2주전(28~2월 8일)부터 전국 30개 시장에 도매가보다 8~46%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설 기간 내 세일, 경품행사, 특가판매 등을 집중 실시(60곳, 100회)하고 특가판매 행사에는 판촉비용(회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설 선물용·제수용 우수상품 403개 품목(91개 시장)을 발굴해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구매 추천도 이뤄진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선도적 구매 등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을 설 명절 동안 650억원 구매하고,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를 허용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도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옥외가격 표시제는 상반기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옥외가격표시제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도입 효과, 소비자 선호, 업소 부담 등을 고려해 의무실시 대상 확대, 실효성 제고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공공기관 유류구매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추진 중인 ‘공공부문 유류공동구매 제도’ 추진현황과 활성화 방안도 이번 회의 안건으로 올랐다.

저장시설이 없는 소량 구매기관의 경우, 활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점검했고 저장시설이 있는 대량 구매기관(국방부, 해양경찰청, 철도공사)은 관계 기관간 입장 등을 조율한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제도는 수정·보완해 다음달 6일 예정된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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