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드, 유러피언투어 첫 승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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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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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마스터스…최종홀에서 이글 잡고 극적 우승

크리스 우드 [호주PGA투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선전하는 동안 유러피언투어에서는 크리스 우드(27·잉글랜드)가 프로전향 후 첫 승을 올렸다.

우드는 26일 카타르의 도하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조지 쾨츠(남아공)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드는 아마추어 시절인 2008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선수. 그 해 프로로 전향했고 그 이듬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대회 직전까지 2위 세 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열 아홉 차례 들었을뿐 우승컵을 안지 못했었다.

우드는 특히 18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 설 때까지만 해도 가르시아와 쾨츠에게 1타 뒤졌다. 그는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후 홀까지 202야드를 남기고 물을 넘겨 친 6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홀옆 3m지점에 올렸다. 이글퍼트가 들어가면서 그는 두 선수를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전까지 세계랭킹 142위였던 그는 랭킹을 64위 안으로 끌어올려 3월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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