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의 독서경영… "직원에 책 선물 역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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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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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역혁신을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31일 신동빈 회장이 그룹 전 계열사 팀장급 직원 2000여명에게 '리버스 이노베이션'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29일 전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오는 2월 초 출간을 앞둔 번역서로, 신 회장이 먼저 원서로 접한 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롯데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며 임직원들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0년에도 '마켓3.0'이 출간되자마자 계열사 사장들에게 증정한 바 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혁신 전문가인 고빈다라잔 교수가 역혁신 이론을 설명하고 실제로 이를 도입해 성공한 사례를 설명한 책이다.

미래의 기회는 선진국이 아닌 신흥개발국에 놓여 있고, 신흥개발국에서 만들어진 역혁신이 선진국으로 역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즉, 결국 신흥개발국 국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해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역혁신을 주문하며 이 책을 직접 선물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롯데 임직원들은 일반 출간에 앞서 특별판을 받아보게 된다.

신 회장은 서신을 통해 "신흥개발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나 생산기지로 보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지렛대로 보는 이 책의 관점은 동남아시아·중국·인도 등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독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중심인 신흥개발국에 대한 큰 아이디어와 혜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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