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등 심각한 환경오염, 에너지업계에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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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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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올해 들어 4번째로 심각한 스모그가 중국 베이징(北京) 등 일대를 덮친 가운데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세계 에너지업계에는 희소식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국 환추왕(環球網)은 캐나다 시사주간지 맥클레인의 27일 보도를 인용해 중국의 심각한 환경오염은 친환경·대체에너지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업계에게 호재라고 29일 전했다.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등 중·동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4번째로 PM 2.5(직경 2.5㎛ 이하)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당 200㎍ 이상을 넘어서는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하면서 일부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호흡기 환자가 속출했다. 이처럼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면서 실제로 친환경에너지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친환경 사업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이 곧 유럽을 넘어 세계 최대의 대체 에너지 시장을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사실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중국 연간 목표치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으나 중국의 친환경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호주기후연구소가 작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부터 중국에서 가동이 중지된 화력발전소 발전량이 호주 전국의 발전량을 넘어섰다.

게다가 여전히 중국의 석탄 등 화석에너지 의존도가 70%에 육박해 대체에너지가 장악할 수 있는 잠재시장이 막대하다. 또한 중국이 오염문제를 적절히 통제하면서 경제성장을 추구하려면 최소한 17년 이상의 에너지 구조전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향후 20여 년간 중국 시장은 세계 각국의 에너지 기업의 가장 확실한 활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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