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도 앞다투어 北 핵실험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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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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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시사하자 중국 외교부에 이어 언론매체도 잇따라 깊은 우려와 함께 반대입장을 내비췄다.

중국 펑황왕(鳳凰網)은 "장기간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북한이 예상이상의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행동이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29일 전했다. 또한 김일성종합대학 유학파 장롄구이(張璉瑰)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2006년, 2009년 보다 강도높은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기관지인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역시 "북한이 '중대조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이 북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기지에서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며 3차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고농축 우라늄으로 제조된 핵폭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 중궈신원(中國新聞)도 "한·미·일이 3국이 30~31일 일본 도쿄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은 지역안보를 위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으로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28일 중국 외교부도 북한 3차 핵실험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비핵화를 거스르는 모든 조치에 반대한다"면서 "북한은 경제 및 민생개선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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