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이 판매한 계열사 KB자산운용 상품 비중은 54.67%로 지난 2011년 49.49%에서 5%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계열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의 운용상품 판매 비중을 47.84%에서 51.59%로, 우리은행은 우리자산운용 상품 판매 비중을 35.50%에서 38.42%로 확대했다. 이외 농협은행, 기업은행 역시 1년새 4~5%포인트 가량 판매 비중이 늘었다. 신한은행만이 2%포인트 남짓 계열사 상품 판매 비중이 줄었다.
반면, 증권사의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의 계열 운용사 상품 판매 비중은 6%~1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상품 몰아주기 관행을 끊겠다는 의지를 밝혀오고 있다. 편중된 상품 판매는 투자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며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계열사 판매 비중을 50%로 제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또 기존 계열사 중심 폐쇄형 판매채널 구조를 벗어날 수 있는 개방형 펀드 판매망을 구축과 독립적 펀드판매사들의 펀드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