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현인아(14)가 한국 첫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대표선수 현인아는 1일 강원도 강릉 실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 8디비전에서 53초4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2위인 캐나다 대표 캐스린 선더스보다 0.76초 앞선 기록이다.
이날 현인아는 전체 23개 디비전 결승 경기 중 8번째 경기에 4명의 선수와 출전했다.
디비전은 선수들의 예선(디비저닝) 기록과 나이 등을 고려해 수준별로 선수를 편성하는 스페셜올림픽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현인아는 출발 신호가 울린 순간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선두를 지켰다.
경기 막판 현인아와 2위 선더스의 거리 차는 무려 5m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 22개 디비전에 10명의 선수를 내보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탈락도 이어졌다.
각 디비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연우와 김수정이 예선에서 실력을 속인 것으로 간주돼 실격 처리됐다.
스페셜올림픽에서는 예선 기록보다 결승 기록이 20% 이상 향상되면 디비저닝 경기에서 제 실력을 속인 것으로 간주해 실격된다.
예선에서 1분58초47을 기록한 김연우는 결승에서 29초85(25%) 빠른 1분28초62를 기록했고, 2분2초74의 예선 기록을 보인 김수정은 21% 향상된 1분36초3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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