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올해 부동산 가격 7.6%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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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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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부동산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과학원이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7.6%로 예상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중국 상품방(일반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이 ㎡당 6200위안(한화 110만원)으로 동기대비 7.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4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는 주로 1-2선도시(성도 소재지와 중대형 도시)가 주도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중국 사회과학원이 제시한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부동산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경제성장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도 일치한다. 중국과학원과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8.4%, 국제통화기금(IMF)는 8.2%,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8.3%로 전망했다.

이같은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의 가장 유력한 근거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신 지도부가 추진할 신도시화 정책이다. 도시화에 따른 개발과 투자확대로 내수가 진작되면서 주택에 대한 유효수요가 터져나오리란 것. 또한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주민소득증대와 토지공급의 감소에 따른 토지가격 상승도 부동산 가격인상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같은 흐름을 읽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상들은 시장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1월 들어 헝다(恒大)·푸리(富力)·웨슈(越秀) 등 기업이 홍콩 증시 증자나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토지확보를 위한 초석을 닦았다.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발할 단기적 요소로는 최근 중국의 경기회복세를 꼽을 수 있으며 상승폭이 성장률 이하 수준인 7.6%로 예상된 것은 중국 부동산 시장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당국이 부동산억제기조를 유지·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중국과학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항저우(杭州)등 지역에서 부동산세를 통한 시장통제에 나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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