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금융권, 세계무대 도약!-①> '위기를 기회로' 우리금융, "경쟁력 높여 빙하기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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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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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올해 우리금융의 경영목표는 '경쟁우위 확보로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자'다.

저금리·저성장·저수익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업은 당분간 한파가 불어닥치는 겨울이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가속화하고, 주요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고효율의 체질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자 이 같은 목표를 세웠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재 우리는 가히 '금융산업의 빙하기'라고까지 할 수 있을만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도전이고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상황에 맞게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5대 경영전략을 세웠다.

'경쟁우위 확보'가 가장 먼저 꼽힌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 캐시카우(수익원)가 되는 각 계열사의 기존의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연계영업 확대 등 그룹 시너지 제고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은행부문의 경우 우량기업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을 늘리고 외환, 펀드, 방카 등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해외진출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재 70여개 수준인 해외 네트워크의 대폭 확충과 함께, 신사업 발굴 및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금융과 은퇴금융시장 등에 대해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내외 여건이 나빠진만큼, 리스크 관리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최근의 저금리·저성장의 영업환경이 금융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 생산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수익과 건전성, 비용절감 부문에 대한 '그룹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우량자산을 늘리고 부실여신을 축소해 자산클린화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한편, 리스크 취약부문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조직 효율성 증대 및 비용 절감을 적극 추진해, 그룹 차원의 자원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긴축 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기존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및 수익성 강화 중심에 있는 '원두혁신'을 '원두경영'으로 확대해, 계열사 주요 사업과 연계해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객 신뢰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우리금융은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민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 실천, 체계적 사회공헌 실시 등을 통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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