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sure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인 환율하락 추세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환위험관리 특별 지원 대책을 내달 1일부터 적용·시행한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한도 확대 △이종통화 수출입 거래시 수출·수입별 이용한도 부여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특별할인율 제공을 통한 비용부담 경감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K-sure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수차례 환리스크 관리 설명회를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환율 변동폭도 확대됨에 따라 지난 1월 환변동보험 가입실적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앞으로도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지난 2008년 키코사태 이후 환헤지에 대한 거부감으로 여전히 환변동보험 이용을 주저하고 있어 이번 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먼저 환변동보험 이용한도기준을 수출실적의 최대 70%에서 90%로 20%p 확대하고, 엔화 수입, 달러 수출과 같이 이종통화로 수출과 수입거래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수입별로 이용한도를 각각 따로 받아 이용하도록 했다
연간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하로 환위험 관리에 가장 취약한 '수출초보기업'에 대해선 환위험노출액 범위 내 수출실적의 최대 100%까지 이용한도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료 특별할인기간'을 운영해 이용한도 500만 달러 이하인 수출초보기업에 대해선 추가로 20%의 보험료 특별할인을 제공키로 했다.
조계륭 K-sure 사장은 "이번 중소·중견기업 환위험 관리 특별 지원으로 환변동보험 이용한도는 확대하고 비용부담은 낮췄다"면서 "올해도 지원한도를 대폭 늘려 환변동보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 또한 상시적인 환리스크 관리수단인 환변동보험을 활용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환리스크 걱정 없이 수출증진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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