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고은 시인은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머물며 밀라노, 로마, 베네치아와 프랑스 파리 등에서 차례로 강연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문화예술위는 이번 고은 시인의 순회강연을 후원한다.
고은 시인은 이번 강연회에서 유럽 독자에게 자신의 시 세계와 한국 문학의 특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위는 고 시인의 행사에이어 국내 노벨 문학상 후보 작가의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작가를 해외 주요 창작 거점에 머물게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도 10여 명의 작가를 선발한다. 이들은 4월께부터 쿠바, 베를린, 몽골, 사할린 등에서 창작 활동을 벌인다.
권영빈 문화예술위 위원장은 “아울러 번역 사업은 물론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하는 세계번역가대회의 규모를 늘릴 수 있게끔 재원을 더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제는 대중문화의 기초인 순수예술문화가 한류를 이끌어야 하는데 특히 문학이 수출될 수 있게끔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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