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뉴욕 시장을 3차례 연임한 카치 전 시장이 전날 심장병 등 노환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카치 전 시장은 재임 기간에 에이즈 노숙자 범죄 등 각종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현 뉴욕시장은 이날 “카치 전 시장은 뉴욕시가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도록 만든 지칠줄 모르고 두려움이 없는 정직한 시민의 지도자였다”며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시장인 동시에 활력이 넘치는 성격의 전형적인 뉴요커였다”고 애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카치 전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시장인 동시에 활력이 넘치는 성격의 전형적인 뉴요커였다”고 전했다.
카치 전 시장은 유머로운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시민들과 만나면 “제가 잘하고 있나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 기자는 “매일 아침 기자들을 불러들여 격의 없이 질의응답을 가질 정도로 역대 뉴욕 시장 가운데 언론에 가장 개방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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