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담보대출 목표액, 작년 실적보다 5배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2-04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동산담보대출 올해 취급목표액이 지난해 취급실적의 5배 이상 높아졌다. 동산담보대출은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계·기구, 재고자산, 축산물 등 동산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도입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8일부터 연말까지 국내은행들의 동산담보대출 취급실적은 1369개 업체, 3485억원이다. 이는 당초 취급목표액 2000억원의 1.7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취급 담보의 종류별로는 △유형자산 1329억원(38.1%) △재고자산 1317억원(37.8%) △매출채권 749억원(21.5%) △농축수산물 90억원(2.6%) 순이다.

유형자산의 경우 절삭기, 사출기, 선반, 분쇄기 등과 같은 범용성 기계 위주였으며 재고자산은 철강, 아연, 동판, 석재, 골재, 코일, 전자부품 등이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쌀(60억원), 소(20억원), 냉동수산물(10억)이 담보물로 취급됐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국내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취급목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취급실적의 5.2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액의 합계"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주요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이 1500억~3000억원, 지방은행이 300억~500억원을 취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 연말까지 동산담보대출 취급 누적액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동산담보대출 확대를 위해 영업점 경영성과평가시 중소기업대출보다 동산담보대출 실적에 높은 가중치(120∼200%)나 특별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은행권과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은 올 하반기부터 돼지 담보대출, 전북은행은 농축수산물 담보대출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3분기 중 여신전문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TF를 구성해 제2금융권의 동산담보대출 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