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부사장 승진 등 2013 정기인사 단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그룹은 4일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13년 정기 임원임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노일식 롯데리아 전무를 롯데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158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66명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송용덕 대표는 작년 베트남·러시아 등에서 호텔롯데의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체인으로 회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노일식 신임 대표는 동남아 총괄임원을 역임하면서 베트남 사업을 안정시키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알미늄 신임 대표에는 김영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전무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전문대 출신으로 생산·연구개발 전문가다. 생산공정에서 국내 최초로 셀 방식을 도입해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혁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신임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에는 이덕우 호텔롯데 상무가, 신임 롯데시네마 대표에는 차원천 롯데정책본부 상무가, 신임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에는 최하진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상무가 선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김희경 롯데마트 이사대우는 고졸 출신으로 판매원으로 입사해 영업의 각 분야를 거치며 롯데마트 최초의 여성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점장을 맡으며 책임감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고객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롯데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을 고려해 안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하되 각자의 자리에서 민첩하게 위기에 대응하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급 임원의 변동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임원들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중시해 발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