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북핵, 필요에 따라 단호와 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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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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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정책협의대표단 접견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화정책으로 잘못 아는 사람도 있다"며 "이는 북한의 도발 및 잘못된 행동에는 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대화가 필요할 때는 유연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유화정책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4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한 정책협의대표단과 만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포함한 차기 정부의 여러 입장 등을 잘 전달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북한이 잘못된 방향으로 행동할 때는 우리가 단호하게 대응해 결코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북한이 변화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들어올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날 박근혜 당선인에게 북핵 동향에 대한 긴급보고를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긴급보고는 외교국방통일분과의 업무보고 및 국정과제 토론회와는 별도로 이뤄진 것으로 북한의 핵실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해 급히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여부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적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에서 "실제적이며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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