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또 합병설? 적자전환에 사옥ㆍ운영권 줄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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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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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인터넷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12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주요사업 운영권뿐 아니라 아직 짓고 있는 이 회사 사옥까지 매각에 나서 합병설이 재차 불거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작년 들어 분기마다 적자를 냈으며 같은 해 말 인터넷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계열사 SK플래닛에 흡수합병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를 부인한 바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에 속한 SK컴즈는 2012년치 실적을 외부감사 이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 469억원, 순손실 353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296억원, 순손실은 205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자가 1~4분기 연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컴즈는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이달 1일 경기 성남에 짓고 있는 새 사옥을 749억원에 SK플래닛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1년 말 팔기로 했던 네이트 내 쇼핑부문 운영권에 대한 매각가도 같은 날 206억원으로 확정했다.

미완공 사옥, 운영권을 모두 955억원에 매각해 신규 전략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SK컴즈 측 계획이다.

SK컴즈는 작년 1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에 SK플래닛과 합병을 검토한 바 없으며 이미 팔기로 한 자회사 서비스인에 대해서만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업체인 서비스인은 같은 달 지분 100% 전량이 이 회사 김봉현 대표에게 4억원에 팔렸다.

SK컴즈 관계자는 "작년 말 밝힌 것처럼 올해 들어서도 SK플래닛과 합병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짓고 있는 성남 사옥은 매각하고 현재 서울 서대문 본사를 계속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컴즈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7840원에서 7400원으로 5.61% 하락했다. 사옥 매각을 발표한 앞서 1일부터 전일까지 사흘 만에 주가가 6% 가까이 내린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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