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은 스페인 종합 석유화학기업 셉사(CEPSA)가 발주한 중국 '상해 셉사 페놀-아세톤' 플랜트공사를 3500만달러(약 379억원)에 따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금산구 화학공업단지 내 연간 페놀 25만t과 아세톤 1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내년 7월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TX건설은 공장 내 지상 파이프라인 공사, 저장시설 설치, 절연 등 기계 및 전기공사를 담당한다.
지난해 셉사에서 1차 토건공사와 2차 철골구조물 공사를 연이어 수주한 STX건설은 현재 대형 저장시설 구조물 공사를 비롯한 6개 탱크 골조공사, 조정실 등의 5개 부속동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수주한 3차 공사는 지상 파이프라인공사, 저장시설 설치, 절연 등 기계 및 전기공사다.
STX건설 관계자는 "1차 공사부터 3차 공사까지 잇달아 수주하며 발주처로부터 시공력과 품질력을 인정받는 한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이 현장 수주를 통한 총 수주고는 63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외시장 공략 첫걸음을 디딘 만큼 현재 예정된 베네수엘라 PDVSA 석유수출단지,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 "화공·발전플랜트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TX건설은 지난 2006년 중국 대련법인 설립 이후 STX대련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 및 2만4000가구 배후 주거단지 건설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STX건설은 앞으로 건설관련 각종 면허 취득을 통해 중국 건설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TX건설이 스페인 종합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CEPSA가 발주한 중국 '상해 CEPSA 페놀-아세톤 플랜트공사'의 기계 및 전기공사(M&E)를 약 3500만달러에 추가 수주했다. [사진제공=STX건설]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