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전세대책으로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도시형생활주택은 19만249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4%가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으로 전용면적 14~30㎡가 전체 70%(10만8812가구)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면적 30~50㎡는 2만4000여 가구로 15%에 그쳤다. 또 최근 2~3년간 공급된 오피스텔 역시 90%가 원룸형으로 2~3인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중형오피스텔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인 가구가 24.3%로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1인 가구 23.9%, 3인 가구 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 역시 1인 가구 공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2~3인 가구를 위한 물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형 오피스텔은 신규 투자처로 각광 받게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 지상 27층 총 814실(전용 20~54㎡)의 대단지이다. 전용면적 33㎡이상 타입은 모두 거실과 방이 분리된 평면으로 설계돼 신혼부부에게 적합하다. 단지 맞은편에는 1만5000㎡ 부지에 800여 병상을 갖춘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 삼송지구에는 신세계그룹이 40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주변 도로망도 잘 발달돼 있어 오피스가 많은 종로, 광화문, 상암DMC 등 20여분 정도에 오갈 수 있다. 단지 내 샘플하우스를 개관 중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분양 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5층 지상 21층 2개동, 총 758가구로 오피스텔은 전용 20~39㎡ 46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298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39㎡ 2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30㎡ 79가구가 거실과 방이 분리된 2베이 구조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은 5분 거리에 있다. 이를 통해 광화문, 시청 등 도심지역으로 20분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지난해 10월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왕십리~선릉)을 통해 강남권으로의 접근도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 ‘송파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 지상 16층 1개동 총 1403실(전용 25~59㎡)로 이뤄졌다. 이 중 전용 49㎡와 59㎡가 거실과 방이 분리돼 있으며 알파룸 및 드레스룸 등이 제공돼 2~3인 가구 거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강남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좋다. 가든파이브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현대건설이 광교신도시 업무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는 최고 40층 3개동 총 599실(전용 84~150㎡)로 구성됐다. 아파트 평면구조로 설계해 총 559실 중 전용 84㎡(일반적인 방3·욕실2개의 구25평형 아파트 확장면적과 동일)가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광교 상현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경부고속도로 신갈IC 등 도로 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으며 2016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경기도청 이전 확정으로 경기도의 광역업무기능을 하게 돼 높은 자족기능과 인프라가 갖춰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분당신도시 정자동 162-2·4번지에 분양 중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최고 34층 4개동, 총 1590실(전용 24~59㎡) 규모의 매머드급 오피스텔이다. 전용 47㎡는 거실과 방 2개의 3베이로 설계됐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정자동 IT밸리 및 테크노 밸리의 16만 배후수요를 두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우남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일대에 ‘동탄 퍼스트빌 스타’ 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8층 1개동 총 1052실(전용 18~37㎡) 규모다. 이 중 전용 37㎡ 56실이 거실, 주방, 방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협력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고 KTX, GTX 동탄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흥한건설은 인천시 남구 주안동 일대에 분양 중인 ‘주안역 웰가’는 전용 40~65㎡ 오피스텔 36실과 전용 15㎡ 도시형생활주택 280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 36실 모두 방과 거실이 분리돼 있으며 특히 전용 60㎡·65㎡는 2개의 방을 갖춘 3베이로 설계됐다. 1호선 주안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오는 2014년 주안역이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주변에 인천일반산업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한국수출산업단지를 비롯해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학 등의 대학시설이 가까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