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가·종양치료제 임상시험 건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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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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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지난해 국내와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 승인건수가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2년 임상시험계획서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승인건수가 670건으로 2011년 보다 3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의 투자확대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확대 △임상시험 관련 규정의 국제조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승인된 임상시험의 대표적 특징은 다국가 임상시험 증가 추세·종양,만성성인병 치료제 중심·초기단계 임상시험 급증·임상시험의 서울·경기지역 편중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정부차원의 신약개발 연구지원에 확대되고 개량신약·복합제 등의 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다국가 임상시험은 지난해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다국가 임상시험의 경우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의약산업에도 투자 감소 등의 여파로 신약개발 중단 ,및 인수·합병(M&A) 등으로 다국적 임상시험이 감소 추세였으나 최근 국제 경기가 일부 회복됨에 다국적 임상시험이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재조조합 관련 임상시험이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항암제와 만성성인병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띄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임상시험 분야의 국제 경쟁력과 피험자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제도와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관리기준(GCP)을 도입하는 등 국제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규제 선진화·전문인력 체계적 양성·임상시험 종사자의 윤리강화 등을 통해 임상시험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세계 5대 임상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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