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협력사가 자금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설을 이틀 앞둔 8일에 공사대금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공사대금 조기 집행 외에도 우수협력사 해외현장 시찰 지원과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한 자금 지원 등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3개의 우수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6개 해외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협력사 관계자들이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해외 진출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은 또 2010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28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시중금리보다 1.5%포인트 이상 낮은 저리로 자금을 지원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에 아무런 담보제공 없이 제공되며, 시중금리보다 낮은 저금리여서 협력사들은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올해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뿐 아니라,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가 금융권을 거치지 않고 현대건설에서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금지원 계획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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