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총수일가 내부거래 '아우보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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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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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상무와 허 회장 아우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제각각 출자하고 있는 두 정보기술(IT)업체와 상장 계열사 간 내부거래 증감이 올해 들어 엇갈릴 전망이다.

허 상무 측 업체인 GS아이티엠이 계열사로부터 매출을 1년 만에 70% 이상 늘리는 반면 허정수 회장 쪽 회사인 GS네오텍은 6% 가까이 줄어든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 상무를 비롯한 허창수 회장 친인척이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IT업체 GS아이티엠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계열 유통업체 GS리테일로부터 1분기 127억원, 2분기 141억원, 3분기 126억원, 4분기 156억원씩 모두 550억원 상당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년 동일 매출 321억원보다 71.34% 늘어나는 것이며 2011년치 193억원에 비해서는 185% 가까이 많은 액수다.

반면 허정수 회장이 100% 출자한 비상장 IT업체 GS네오텍은 올해 유가증권시장 건설주 GS건설로부터 1분기 770억원, 2분기 784억원, 3분기 686억원, 4분기 651억원씩 모두 2891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다.

2012년치 같은 매출 3065억원보다 5.68% 적은 액수로 최근 수년 새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허정수 회장, 허 상무 측이 보유한 두 IT업체는 총매출 가운데 적게는 50%, 많게는 80% 이상을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다.

GS아이티엠은 2011년 총매출 1201억원 가운데 82% 이상에 해당하는 988억원을 GS리테일뿐 아니라 GS건설, GS홈쇼핑, GS칼텍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GS네오텍도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 총매출 5241억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58%에 가까운 3016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그룹 지주회사 GS가 2012년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 수익 감소로 60%에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전산비용 축소를 비롯한 비용절감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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