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연이어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 막힌 도로를 뚫는 제설작업에 나서는 등 시민 곁에 바짝 다가서 칭송이 자자하다.
의정부시 1000여 공무원들은 3일 오후부터 밤샘작업에 이어 4일에도 새벽부터 눈으로 쌓인 주요 도로와 빙판길로 변한 인도 등에서 제설작업을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또 5~6일 연이어 20㎝가 넘는 눈폭탄 속에서도 ‘눈과의 전쟁’을 벌였다.
3일부터 내린 엄청난 폭설을 치우기 위해 2번씩이나 전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고, 그때마다 모두 달려나와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시민불편 해소에 앞장섰다.
공무원들에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눈도 눈이지만, 빙판으로 변한 인도도 골칫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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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인도 위 빙판길을 삽으로 깨어내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
큰 도로에 쌓인 눈은 기계로 치울 수 있지만, 골목길에 생긴 빙판길은 일일히 삽으로 깰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골목골목을 돌며 인도 위 빙판길을 삽으로 제거하고, 그 위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모래를 뿌리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폭설로 승객이 몰린 지하철역과 경전철역 주변의 눈 치우는 작업과 빙판길을 깨내는 작업은 모두 공무원들의 몫이다.
공무원들은 유례없는 폭설로 연일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파김치가 됐지만, ‘시민의 봉사자’로 위민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시민들의 칭찬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회사원 김모(38)씨는 “공무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위해 도로와 인도에서 밤낮으로 눈치우는 광경을 보고 가슴이 짠했다”면서 “눈이 내린 곳에 또다시 눈이 와 쌓였지만 공무원들의 제설작업으로 출퇴근실이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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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시장(사진 가운데)이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
하지만 갑작스런 생활불편에 극도로 감정이 상해 있는 일부 시민들의 곱지 않은 민원을 들을 때 허탈해 하기도 한다.
폭설로 제설작업과 관련된 민원이 폭주하면서 공무원들은 고유 업무와 전화민원 등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몸이 고되고 지치지만 전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제설작업 나서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공무원들이 조금만 더 움직이면 시민들이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책상에서 하는 업무도 중요하지만 전 공무원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의정부지역에 폭설에 따른 피해가 적은 것은 전 공직자들이 한 발 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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