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 2차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다수있었던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당협위원장 여러분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며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어서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원내외 위원장들을 뵙게돼 감회가 새롭고 대선이 끝난지도 벌써 한 달 반이 지났다"면서 "이제 국민들께서 갈망해왔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했던 이유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나락에 빠지지 않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모두가 힘을 합쳐 희망의 대한민국 이뤄가자"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우선 우리가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전제하고 "선거가 끝나면 (기존에 제시했던 공약들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대한상의회관에서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이형석 |
그는 "선거때마다 공약 남발하는 것보다는 국민신뢰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국민들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리며 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저와 여러분이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새정부 출범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우리가 처한 국내외적인 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제역할 다하려면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정 운영에 있어서 당과 국회를 중심에 두겠다는 말도 꺼냈다. 박 당선인은 "국정운영에 있어 당과 국회를 중요한 국회의 축으로 삼고 여러분과 긴밀히 상의하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선언했다.
2월 임시국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장 새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발하려먼 이번 2월 임시국회가 중요한데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진행돼 새정부가 민생문제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흠집내지 말고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면서 "국회도 법에 따라 표결 처리 되는 상생국회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야당의 협조 얻어 안거낙업(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한다)을 지향점으로 삼아 일한 만큼 보상받고 억울한 일 만들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13년 국민행복시대, 희망의 새시대를 여러분과 열어가겠다"면서 "명절이 몇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각 지역마다 힘든 국민들이 희망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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