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962년 울산 공업지구가 처음 조성된 이후 2월 현재까지 996개의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1년에 40~50곳 가량 산업단지가 신규로 지정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에는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산업단지에는 그동안 7만5000개 기업이 입주해 181만명의 고용(지난해 9월 기준)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1년 기준으로 총 생산액 985조원, 총 수출액 4120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에는 산업단지가 345곳이나 지정되고 분양도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효과는 2007년 566조원에서 2011년 985조원, 고용효과는 134만명(2007년)에서 181만명(2012년)으로 크게 증가했다.
2008년부터 급격히 늘던 신규 지정면적은 2011년 들어 연평균 수요(14.7㎢) 내인 10.7㎢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지 분양면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증가한 20.1㎢로 호조세다. 시·도별로는 충남(4.9㎢)·경남(2.4㎢)·경북(2.3㎢) 순으로 분양이 잘됐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분양면적이 가장 많은 21.9%를 차지했다 이어 기계장비(18.4%)·자동차운송장비(16.0%)·석유화학(8.3%) 순이었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분양된 산업단지(92.6㎢)의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고용 31만명, 생산 116조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최근 분양된 산업단지에 기업이 조기 입주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산업단지의 경쟁력 유지 및 미래 성장동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대구·부산·대전·전주 4곳)과 미니복합타운사업(포천·강릉 등 12곳)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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