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교육주, 오너 지분 잡히고 자산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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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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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언스, 영업익 적자 전환에 감자 및 유증·자기주식 처분<br/>메가스터디, 외국계 기관 투자가 매도 물결<br/>청담러닝 오너 지분 95% 주식담보대출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교육업황 악화로 교육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체 최대주주가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흡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듀언스는 지난 5일 자금조달 및 자본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1484만원 가량 자기주식을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또 에듀언스는 이달 중 6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에듀언스는 지난해 11월에 감자를 통해 보통주식수를 3625만주에서 242만주로 줄였고, 이에 자본금도 18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낮췄다.

에듀언스의 실적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손실 약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02% 하락한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교육주 대장주인 메가스터디 역시 실적 악화로 외국계 기관 투자가 지분 매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1% 감소했다.

이에 외국계 기관 오펜하이머펀드는 작년 10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메가스터디에 대한 지분을 매도하고 있다.

오펜하이머펀드가 지분 매도 보고서를 내기 직전 메가스터디에 대한 보유 지분은 70만5155주(11.12%)에 달했지만 10월 이후 이어진 매도세로 현재 보유 지분은 41만1709주(6.49%)로 반토막났다.

청담러닝의 경우 지난달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 보호를 위해 NH증권과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 연장 결정 공시를 냈다. 자기주식 취득 신탁은 상장사가 중권사와 계약을 맺고 증권사에 자기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청담러닝이 계약한 금액은 30억원이다.

더불어 청담러닝 설립자 김영화씨는 청담러닝 보유지분 124만8029주(19.59%)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118만740주가 현대증권·NH증권·대신증권 등에 주식담보대출로 잡혀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비상교육 역시 지난달 28일 경영 효율성 증대와 기존 교육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상이에스엔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비상교육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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