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수출은 131억1000만달러, 수입은 6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4%, 10.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체 수지 흑자(8억7000만달러)의 약 7배인 6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특히 휴대폰과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호조로 IT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수출실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호조세를 보였고, TV,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의 경우 갤럭시S3, 옵티머스G 등 스마트폰(9억4000만달러, 8.8%↑) 및 해외 생산 거점(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부분품(8억9000만달러, 78.6%↑)을 중심으로 이번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스템반도체도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호조로 21억5000만달러(16.4%↑)를 달성하면서 41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글로벌 가격 안정화, 중국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15.2% 증가한 26억2000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주변기기(4억3000만달러, 11.0%↑)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6억9000만달러(22.8%↑)를 기록했다.
아울러 TV수출은 중국(8000만달러, 51.0%↑), 중동(7000만달러, 27.9%↑)등 신흥 시장 수출 증가로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65억4000만달러, 16.6%↑), 아세안(16억7000만달러, 44.3%↑), 유럽연합(11억3000만달러, 31.9%↑), 미국(12억5000만달러, 12.9%↑) 등 선진국들에 대한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69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5억6000만달러, 131.7%↑), 시스템반도체(18억7000만달러, 12.6%↑), 아이패드 등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4000만달러, 20.0%↑) 등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4.5억불, 17.8%), 메모리반도체(3.9억불, 15.5%)의 수입은 감소했다.
지식경제부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세계 IT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IT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다만,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은 IT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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