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상에서 들을 수 있는 '천사의 목소리'로 유명한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오는 4월 내한공연한다.
3년만에 다시오는 소년합창단은 4월 12일 분당 요한 성당, 4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의 콘서트를 가진다. 특히 성당공연이 아시아권 최초로 열리게 되어 주목받고 있다.
성당공연이 9년만에 성사된 분당 요한 성당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으로 명성이 높다. 이 공연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이슈가 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이 행사를 주최한 서울예술기획사가 전했다.
런던 남부에 있는 성 필립스(St. Philips)교회의 성가대에서 출발한 이 합창단은 타 소년합창단들과는 달리 음악학교 또는 교회에 속해있지 않아 특정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다.
20여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리베라는 중세의 그레고리안 성가에 현대 전자악기를 혼합해 몽환적이고 성스러운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크로스오버 소년합창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왔다.
‘리베라’를 몰라도 이들의 음악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널리 사용되고 있어 귀에 익숙하다.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등의 영화음악을 비롯하여, SK이노베이션, 동원 F&B, 베스킨라빈스, 대한항공 등 20여 개가 넘는 국내의 유명 CF 광고 음악에도 이들의 소리가 담겨있다. 특히 리베라의 ‘Sanctus(상투스)’는 K-Pop스타2 등 국내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사용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리베라의 음악은 실제 공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화려한 조명과 환상적인 사운드 메이킹,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무대연출로 압도한다. 티켓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분당요한성당 전석 5만원, 세종문화회관 3만3000원~9만9000원. (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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