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전 美국무장관, “외교와 골프는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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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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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AT&T프로암 첫날…갤러리 맞혀 ‘피’ 봐

전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골프다이제스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외교는 알겠는데, 골프코스는 도통 자신이 없네요.”

콘돌리자 라이스(58) 전 미국 국무장관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에서 치른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1라운드를 마친 후 한 말이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반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프로 제이슨 본 등과 함께 플레이했다. 그는 1번홀(파4)에서 칩샷을 홀옆 1.2m지점에 붙였다. 2번홀(파5)에서는 동반자 가운데 드라이버샷을 가장 멀리 날렸다. 물론 그는 레이디티에서 쳤다. ‘장타’에 힘입어 9m 버디퍼트도 성공했다. 3∼5번홀에서도 페어웨이를 지키며 ‘비장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사단은 6번홀(파5)에서 났다. 홀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라이스가 하이브리드로 친 세번째 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갔다. 그 볼은 구경하던 여성 갤러리의 이마를 맞혔다. 여성은 고통스런 표정으로 피를 흘렸고 곧이어 응급조치를 받았다.

라이스는 그 여성에게 다가가 사과하고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받아오라고 한 후 잔여 경기를 했다. 18번홀 주변에 있던 그 여성은 라운드를 마친 후 들어오는 라이스에게 “타박상으로 필요한 약과 처치를 받았다. 다행히 상처 부위를 꿰맬 필요는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밝히지 않았다.

라이스는 지난해 마스터스개최지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기업인 달라 무어와 함께 최초로 받아들인 여성회원이다. 그러나 이날은 그 해프닝 이후 샷이 들쭉날쭉했고 ‘포어!’(친 볼이 그 쪽으로 날아가니 조심하라는 경고의 말)를 몇 차례 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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