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나이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노승열(나이키)과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첫날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힐GC(파72)에서 플레이한 노승열의 1라운드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였다. 세 코스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이 곳에서 노승열은 출전선수 중 최고성적을 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6번째 홀까지 버디만 7개 잡고 선두권에 나섰다. 그러나 노승열은 마지막 두 홀(8, 9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선두 헌터 메이헌(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다.
미켈슨은 이날 몬테레이 퍼닌슐라CC(파70)에서 플레이했다. 3, 5, 10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하던 미켈슨은 14,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1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지난주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자로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미켈슨은 후반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보기 2개를 쏟아냈다. 이날 그의 퍼트수는 30개였다. 미켈슨은 지난주 피닉스오픈 우승 당시 나흘동안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만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스파이글래스힐GC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 리처드 리는 몬테레이 퍼닌슐라CC에서 2언더파 68타로 공동 35위, 제임스 한은 페블비치GL(파72)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57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몬테레이 퍼닌슐라코스에서 이븐파 70타로 공동 78위, 박 진은 몬테레이 퍼닌슐라코스에서 3오버파 73타로 공동 125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발 부상으로 제대로 걷지 못한 탓인지 7오버파 79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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