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 고보경. 호주 미국 투어에 이어 뉴질랜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골프위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골퍼 고보경(16· 리디아 고)이 뉴질랜드 내셔널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고보경은 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열린 유럽·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여자오픈’ 둘쨋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고보경은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8타(70·68)로 한국 프로 배선우(18·정관장)와 함께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다.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 고보경은 지난해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과 미국LPGA투어 CN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자신이 자란 뉴질랜드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고보경은 14번홀(파5·길이 484야드)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고보경은 이 대회 들어 파5홀에서만 첫날 2타, 둘쨋날 3타를 줄였다.
배선우 [스포팅라이프] |
배선우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번 대회 18홀 최소타수이자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배선우는 첫날(74타)보다 무려 10타를 줄여 주위를 놀랬다. 최근 4년간 뉴질랜드에서 골프전지훈련을 했다는 배선우는 최종일 고보경과 맞대결에서 프로 첫 우승을 노린다.
기울리아 세가스(이탈리아)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 호주의 니키 캠벨은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올라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선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 이지영(볼빅)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9위다. 호주교포 아마추어로 아마추어 세계랭킹 5위인 오수현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4위에 자리잡았다.
2라운드 후 합계 3오버파 147타 이내에 든 56명(공동 48위까지)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소피 구스타프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안젤라 스탠포드 등 우승 후보들은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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