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기간, 3월 학력평가 준비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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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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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본격적인 입시레이스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봄방학기간이야 말로 수험생 생활의 첫 가 그러나 많은 경우 갈림길이다. 하지만 이 기간을 잘 활용하기보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봄방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인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봄방학엔 욕심을 버려라
봄방학은 짧기 때문에 성적이 낮은 과목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계획과 철저한 실천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방대한 양의 학습 계획을 세우지만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방학을 마친다. 또한, 겨울방학 때 마치지 못한 분량을 봄방학에 끝내겠다는 욕심에 과도한 계획을 세워 지치는 경우도 많다.
봄방학 기간에는 전 범위를 다 학습하려 하기 보다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보고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무리하게 어려운 교재나 기출문제를 붙잡고 씨름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동영상 강의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때 무작정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개념 이해 등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수능 문제 유형은 어떤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판단을 통해 새 학년 시작 후 어느 영역에 더 집중할 것인지 시간 안배 계획도 세울 수 있다.

◆3월 학평, 기출문제가 해답 아니다
예비 고3은 작년 두 번의 시험을 통해 A, B형을 미리 체험해 보았지만, 올 3월 학력평가 문제의 유형 및 난이도가 어떻게 출제될지는 모른다. 예년 고3 수험생들은 몇 년치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현재 예비 고3에게 예년 3월 학력평가 기출문제는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예년 기출문제에만 매달려 3월 학력평가를 준비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영역을 차근차근 복습하며 정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까지 고3 수험생들은 몇 년치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현재 예비 고3은 경우가 다르다. 올해부터 수능이 바뀌기 때문에 예전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은 3월 학력평가 준비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예비 고3이라면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체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실시한 전년도 5월 17일 선택 형 예비 시행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수능출제기관의 주관으로 교육과정의 전 범위를 다루고 A형과 B형으로 나눠 시행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2 대상으로 교육청 모의평가도 참고해 새로운 시험체제를 익혀두는 것도 좋다.

◆ 개학 전, 개념은 확실히 잡고 가야
예비 고3 학생들이 개학 전 모의고사 문제집 풀이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집 풀이가 수능 시험을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의고사 문제집은 실제 수능과 동일한 조건에서 문제 푸는 연습을 도와주는 교재이지 잘못된 개념을 잡아주거나 점수를 올리는 교재는 아니다. 따라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모의고사 문제집을 먼저 풀게 된다면 매일 똑같은 채점결과에 실망감만 커질 뿐이다. 개념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 학생이라면 개학 전에 먼저 교과서나 개념정리가 되어 있는 교재를 읽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탐구영역을 2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여름방학 전후로 탐구영역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타 과목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봄방학 기간 동안 응시할 탐구 과목을 확정하고 개념정리를 해두자.

◆ 지금부터 입시정보에 귀 기울여라
학습과 더불어 입시정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해는 수능체제가 바뀌는 첫해이기 때문에 지난해의 결과를 참고하기 어려울 수 있다. 대학들이 2014학년도 전형계획을 하나 둘씩 발표하고 있으므로 일찌감치 전형계획을 참고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목표대학, 혹은 자신의 성적대로 갈수 있는 대학들의 2014학년도 전형계획을 살펴보고 수능 조합 방식과 전형 별 변경사항 등 달라진 입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성적에 대한 명확한 이해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내신등급보다는 모의평가를, 중위권 수험생들은 내신성적 등을 통해 자신의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해 보고 해당 대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다가올 3월 학력평가는 올해 변경된 수능 체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첫 시험이므로 시험 후 결과를 토대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출제 유형 때문에 짧은 봄방학 기간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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