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불황의 무풍지대로 통했던 해외 유명브랜드 역시 소비심리 위축을 피해가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작년 매출신장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세일에는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11.3%나 줄었다.
이에 신세계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어치 물량을 투입하고 참여 브랜드를 50여개로 확대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디젤·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전통적인 파워 브랜드를 비롯해 더로우·마틴 마르지엘라·알렉산더 왕·닐 바렛 등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슈 컬렉션·분더샵·블루핏·맨온더분·가드로브 등 편집매장도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올해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보내는 해외명품 DM(직접우편)에 브랜드별 대표 상품의 할인 가격을 안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를 100만원·200만원·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조창현 신세계 본점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난 해 해외명품도 6.3% 매출 신장에 그치는 등 신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올해 해외명품대전은 역대 최대인 300억원 물량을 준비하고 참여 브랜드도 확대하는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볼거리를 제공해 매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패션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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