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4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김 추기경을 기리는 추모의 밤이 열린다.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김 추기경의 삶과 사랑을 담은 추모 영상 상영과 함께 평소 고인을 존경했던 지인들이 나서 갖가지 인연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1부 ‘잊을 수 없는 추기경과의 인연’ 시간에는 김평엽 평택효명고 교감,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최홍준 회장, 막달레나의집 이옥정 이사장, 금강대 정병조 총장 등이 나서 추기경과 나눴던 인연을 회고한다.
이어 2부에서는 ‘김 추기경과의 인연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가수 인순이, JK김동욱, 김수희, 윤희정 등이 출연해 김 추기경을 떠올리며 노래를 선물한다. 특히 참석자들은 고인이 생전 즐겨 불렀던 ‘애모’ ‘사랑으로’ ‘등대지기’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추모의 밤 행사 참석 희망자는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www.cardinalkim.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극장가에서는 김 추기경의 일생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바보야'가 14일 재개봉된다.
지난해 4월 21일 개봉된 이후 전국 1만7000여관객을 동원하며 사랑을 받았던 다큐 '바보야'는 서울 필름포럼, CGV압구정, 인천 영화공간주안, 부산 아트씨어터씨앤씨 등 전국 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순교자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사제가 된 순간부터 평생을 소외된 이들의 벗이 되어 살아온 김 추기경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찬란한 희망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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