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부장관 내정자. 사진=문화부 제공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소식이 TV로 보도되자 문화부 직원들은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문화부 출범 이후 내부 인사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유 내정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전신인 문화공보부 사무관으로 입문해 문화행정으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시 22회로 공직에 들어섰으며 문화부 국제교류과장,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 2006년 1월부터 8월까지 문화부 차관을 역임했다.
문화부 재직시 부내 인기투표 때마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조직 내 신망도 두텁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일에는 철두철미하며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잘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 문화부 차관으로 근무할 때 소속기관인 아리랑TV 임원인사 청탁을 거부했다가 6개월 만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후 사행성게임인 ‘바다이야기’ 사태와 맞물려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문화산업국장 재직 때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전면 개정했다. 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진흥원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기반을 다져 한류확산의 단초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부 차관 퇴임 후 을지대 교수 및 부총장을 거쳐 현재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의사인 부인 현혜신 씨와 1녀1남.
▲인천(57) ▲서울고 ▲서울대 무역학과 및 행정대학원 ▲문화부 국제교류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장 ▲문화관광부 종무실 종무관, 공보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문화부 차관 ▲을지대 부총장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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