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11년부터 순천·나주·장성 등 3곳에서 운영되는 광역거점센터가 지난해 매출액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126억원)보다 123%(156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 매출액 중 약 45%를 센터 소재 시·군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나머지 55%를 타 시·군과 다른 시·도 학교급식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지역 학교급식 공급센터의 역할을 넘어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타 지역 판매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이처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친환경농산물의 위생적 가공·유통을 위한 해썹(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시설 확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학교급식에 타 지역산 농산물 사용을 억제하는 등 지역산 친환경농산물의 계약재배와 사용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도 한몫 했다.
순천·나주·장성의 3개 센터 인근 여수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장흥군·영암군·무안군·함평군 등 14개 시·군이 함께 참여해 생산과 유통에서 상호 협력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전남도 관계자는 "학교급식 광역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대규모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 수요에 대응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광역거점센터가 식생활 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급식 지원센터로서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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