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내다본 올 상반기 경기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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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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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올 상반기 국내 경기를 업종별로 다르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포함한 500인 이하 기업 인사 담당자 305명을 대상으로 한 ‘2013 체감경기와 고용시장 전망’ 조사에서 해당 업종의 올 상반기 경기가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호전’(35.7%)이 ‘악화’(28.5%)보다 7.2%포인트 우세했지만 업종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높은 업종은 ‘매장관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관리’업종은 ‘호전’(43.5%), ‘비슷’(32.6%), ‘악화’(23.9%) 순으로 경기가 가장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빙·주방’ 업종은 ‘호전’이 41%, ‘비슷’(28.6%)과 ‘악화’(28.6%)가 동일하게 나타나 의견이 다소 엇갈렸으며, ‘비슷하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업종은 ‘생산·기능’, ‘사무·회계’, ‘강사·교육’ 업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담·영업’과 ‘정보기술(IT)·디자인’ 업종에서 ‘악화’가 각각 40.7%, 50%로 나타나 가장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취업문턱도 여전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작년 하반기와 ‘비슷’(46.2%)하거나 ‘감소’(33.1%)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증가’는 20.7%였다. ‘아르바이트’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작년 하반기와 ‘비슷’(45.2%)하거나 ‘감소’(28.9%)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증가’는 25.9%로 나타났다. 게다가 현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도 작년 하반기 대비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현재 해당 업종에 대한 경기 상황이 어떤지 질문한 결과, 전체의 55.4%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많이 나빠졌다’가 27.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약간 나아졌다’는 13.4%, ‘많이 나아졌다’는 3.9%에 그쳤다. 현재의 인력사정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는 ‘적정’이 52.8%로 가장 많았고, ‘부족’은 39%, ‘과잉’은 8.2%에 그쳤다.

이와 함께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현재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9.5%)을 1순위로 손꼽았다. 이어 1.3%의 근소한 차이로 ‘인력난, 인건비 상승’(28.2%)을 큰 걸림돌이라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경쟁심화’(11.8%), ‘자금부족’(8.9%), ‘원자재가격 상승’(8.2%), ‘내수부진’(6.9%),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6.6%)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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