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은 파밍, 스미싱 등 전자금융사기에 대해 금융당국, 금융사, 금융결제 관련업체, 경찰청, 피해자, 소비자단체 등이 즉각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해 신속하게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유형의 전자금융사기 수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금융소비자들에게만 돌리고 있다는 게 금소원의 주장이다.
금소원은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금융사기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안이한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금융사기 집단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초기에 제압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종합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가 아무리 조심하더라고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없으면 최초 사고가 발생된 이후에 이를 인지하고 대처할 때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다는 게 문제다. 따라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TF 구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금소원은 “올바른 사고대처 의식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관련부처 등에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금융회사 및 이해당사자들은 조속히 TF를 구성해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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