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위치한 청심국제중고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청심국제중고 학생 50여명, 타 국내 중고교 학생 60여명 및 해외 학생 50여명을 포함해 총 16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특히 국제적인 명문 사립학교 네트워크인 ‘라운드 스퀘어’ 회원 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해외 학생단은 홍콩,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다. 참가하는 학생 160여명 중 고등부는 90명, 중등부는 70명이며, 국내 및 해외 학생들이 진행하는 모의유엔회의인 만큼 모든 회의 내용은 영어로 진행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유엔총회-중등부와 유엔총회-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등부 학생들은 ‘테러리즘 방지법 개발’과 ‘아프리카 개발에 대한 감시 기구 설립’을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중등부 회의에서는 ‘북국 자원 위기 해결책’, ‘이슬람 문화권의 명예살인 감소 및 여성인권 보호’를 위한 해결책을 논의한다.
이 밖에 각 이사회별 안건에 대한 회의도 진행한다. 경제사회이사회는 유럽의 재정-경제 위기, 안전보장이사회는 태평양 지역 섬들에 대한 소유권 논쟁, 환경위원회는 삼림벌채 방지 등 심도 있는 의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심모의유엔회의’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4회 개최되었으며, 매회 평균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홍콩, 대만 방글라데시, 인도 등 평균 4개국의 해외 학생들이 참여해 글로벌 학생 교류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청심모의유엔회의는 이타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청심국제중고의 교육 이념과 맥락을 같이하며, 학생들은 직접 다양한 국가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부여 받게 된다.
또 국제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직접 고민해보고 다른 국가의 대표자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가운데 학생들은 실제 유엔회의와 유사한 경험을 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및 대응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우선 학생들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는 실제 사안들에 대한 논의하고 투표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결정한다.
학생들이 직접 세계 각국의 대표자, 경제사회이사회나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원 등 구체적인 역할을 맡아 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타 국가 학생들과 협의 및 투표를 통해 해결책을 결정하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게 된다.
한편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모의유엔회의 행사 외에 참석하는 국내외 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둘째 날인 16일 밤에는 ‘문화의 밤과 댄스파티’ 행사를 통해 국내외 각지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
이번 ‘청심모의유엔회의’의 사무총장을 맡은 청심국제고 2학년 제이경 학생은,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순 없지만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