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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3.4% "외국어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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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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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중견기업에 다니는 박 대리는 요즘 바쁘다. 매주 화, 목요일이면 칼퇴근을 해서 영어 수업을 듣기 때문이다. 수업 예습, 복습은 물론 쪽지시험 등을 준비하느라 휴식시간은 줄었지만, 자기만족과 이직준비를 위해서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영어 등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238명을 대상으로 “현재 영어 등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53.4%가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외국어 공부를 위해 하루 평균 1시간 6분, 한달 평균 6만 8000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36%)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자기 만족을 위해서’(20.1%), ‘업무에 필요해서’(13.9%),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13.3%), ‘해외여행 등 다른 목적이 있어서’(6.5%), ‘승진을 위해서’(4.1%), ‘회사에서 요구해서’(3.8%) 등이 있었다.

가장 비중 있게 공부하는 것은 ‘말하기’가 5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듣기’(13.3%), ‘비즈니스 회화’(9.8%), ‘어휘력’(9.5%), ‘독해’(4.5%), ‘쓰기’(3.3%) 등이 뒤를 이었다.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교재 공부, 독학’(61.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온라인 강의’(29%), ‘학원 강의’(19.2%), ‘미드 등 드라마 시청’(11.8%), ‘어학 학습기 사용’(6.7%) 등의 순이었다.

외국어 공부는 주로 ‘퇴근 후 저녁시간’(59%, 복수응답)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출, 퇴근 이동시간’(22.4%), ‘공휴일, 주말’(20.3%), ‘출근 전 아침시간’(17.9%), ‘점심시간’(9.4%)을 활용하고 있었다.

한편, 직장생활에서 외국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이직 기회를 놓쳤을 때’(2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외국 실무자와 대화(통화) 할 때’(17%), ‘외국어실력으로 기회를 잡는 동료를 볼 때’(11.3%), ‘월등한 실력의 동료를 볼 때’(11%), ‘업무 영역이 좁아질 때’(10.8%), ‘승진에 영향을 미칠 때’(5.8%) 등을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공부하는 직장인, 즉 샐러던트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및 성과는 본인의 능력계발은 물론 생활에도 활력을 주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라며 "하지만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으니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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