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예산 1912억원 지원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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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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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올해 교육예산으로 1912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교육지원조례'에서 정한 최대 한도인 취득세의 7%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유·초·중·고교 1454개교를 대상으로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학교시설개선 340억원, 학습프로그램 및 우수인재양성 240억원, 학교급식지원 1332억원 등 3개 분야에 13개 사업이 시행된다.

20년 이상된 64개 초·중·고교의 낡은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훌쩍 자란 아이들의 키에 비해서 낮아 불편하고 낡은 책걸상도 교체된다. 10년이 넘은 책상 4만7000조, 걸상 4만9000조 전량을 바꾼다.

안전시설이 없는 237개 학교의 창호에 안전바를 설치하는데 40억원이 배정됐다. 만일의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중학교 2학년까지로 확대, 지난해보다 8만3000명이 늘어난 총 67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식재료비는 9.6% 올려 급식단가에 반영시켰다. 무상급식에서 제외되는 중학교 3학년과 저소득층 고교생 2만3000명에게도 급식비를 준다.

49만명에 이르는 공립초등학생에 지원하는 학습준비물비도 1인당 5000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립초교생들에게는 시교육청이 지급하는 2만원을 포함해 연간 총 3만5000원 지원된다.

비내구성인 저가의 소규모 문구류는 학교 인근 문구점에서 구매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외 특목고, 자사고, 국제중·고교를 제외한 655개 중등학교 전체에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제공하고 556개 초교에는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한다.

안준호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시 재정이 어렵지만 교육재정 확대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을 최대 확보했다"며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열악한 학교시설 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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