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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에 베팅한 헤지펀드… 수익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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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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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엔화 약세에 베팅한 대형 헤지펀드가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메크로(거시경제형) 헤지펀드가 엔화 자산에 투자해 수년 만에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는 각국 거시경제를 분석해 통화 채권 파생상품 등의 영향을 예측하고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를 일컫는다.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인 앤드류 로가 운용하는 캑스턴 어소시에이츠는 지난 3년간 10%의 수익률을 냈다. 튜더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1월부터 3개월동안 약 9.3%의 수익을 올렸다. 무어 캐피털도 주력 펀드의 수익률도 9%에 달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로 투자 방향을 잡은 전략이 성공했다. 엔화를 팔고 일본 주식을 사들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엔화와 일본 국채(JGB)를 매도하는 것을 꺼려왔다.

한 헤지펀드 대표는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가 부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아직은 적어 보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헤지펀드리서치가 집계한 최근 3년간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5%에 그쳤다. 지난 2009년 이후 정치리스크로 인해 투자심리가 역전되면서 통화 파생상품에 손실을 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17%나 증가했다. 앞으로 일본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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