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매일 출근하는데 11㎞ 넘게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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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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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민들은 매일 출근 때 평균 11.10㎞ 거리를 이동하고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가 수도권 주민 19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도권 주민 통행실태 조사(2010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시민 1명은 교통수단(도보 제외)으로 하루 8.9㎞를 다녔으며 1.2회 환승했다.

서울시내 교통수단별 분담율은 지하철·철도 36.2%, 버스 28.1%, 승용차 24.1%, 택시 7.2%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5명 중 3명 이상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탄 셈이다.

2006년과 비교했을 땐 승용차 분담률이 2.2%p 감소한 반면 지하철·철도 1.5%p, 버스 0.5%p, 택시 0.9%p 증가했다.



교통수단 중에서 지하철과 철도의 이동 거리는 13.22㎞로 가장 길었고 승용차, 택시, 버스가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철도를 타고 다닌 시간은 평균적으로 50.7분을 기록했다.

주거지와 직장이 한 자치구 안에 있는 상태의 출근비율을 의미하는 '출근자족도'에서는 중구가 42.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남구, 송파구, 영등포구가 차지했다.

2006년과 비교해 수도권 등지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경기도가 2.3%p 준 22.8%, 인천은 1.6%p 늘어난 13.5%로 각각 파악됐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하루 승용차 통행량은 2006년 151만7000건에서 2010년 136만1000건으로 10.3% 줄었다. 통행량을 지역별로 보면 성남권(성남·용인·안성)이 22만8000건, 수원권(과천·안양·의왕·군포·수원·화성·오산·평택) 20만2000건, 고양권(고양·파주) 18만6000건 등이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의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안과 대중교통 향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더불어 시민 통행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과학적 교통정책 및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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