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정규직 채용시장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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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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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올 6월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용형태 공시제’가 도입된다. 비정규직 근로자 남용을 자제하고 자율적인 고용 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비정규직 채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올해 비정규직 채용시장은 어떨까.

1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비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34.8%의 기업이 채용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증가할 것’(22.3%)이라는 응답이 ‘감소할 것’(14.6%)이라는 기업보다 많았다. 또, 이들 기업 중 10.7%는 지난해에는 채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채용이 소폭 증가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채용 형태는 가장 많은 62.1%(복수응답)가 ‘계약직’이라고 답했으며, ‘인턴직’(17.5%), ‘파견직’(15.5%), ‘일용직’(15.5%)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 직무는 ‘일반사무’(35.9%, 복수응답)와 ‘제조/생산’(30.1%)이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서비스’(17.5%), ‘단순노무’(12.6%), ‘영업’(10.7%), ‘고객상담’(7.8%) 등이 있었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업무능력을 검증한 후 뽑기 위해서’(3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단기 업무 등 한시적 인력이 필요해서’(28.2%),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25.2%), ‘고용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17.5%), ‘전문적인 업무가 아니라서’(13.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8.5%가 ‘역량에 따라 일부 가능하다’라고 답했고, 35%는 ‘모두 고려 대상이다’를 선택했다.

반면, 비정규직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193개사)은 그 이유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0.9%, 복수응답), ‘인재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23.3%), ‘회사 방침이라서’(19.7%), ‘조기퇴사자가 많을 것 같아서’(11.4%), ‘조직문화 저해가 우려되어서’(8.3%)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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