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물량에다 위례·판교·동탄2신도시와 세종시 등 유망 지역 단지들도 줄줄이 분양 대기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청약 결과가 올 한해 분양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결정짓다는 예측이 적지 않아 벌써부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5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4곳 5만8000여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44곳 3만2134가구, 세종시 12곳 6469가구, 지방 광역시 12곳 9204가구, 지방 중소도시 16곳 1만464가구 등이다. 분양가·입지·브랜드 등 삼박자를 갖춘 알짜 물량도 적지 않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초 SH공사가 내곡보금자리지구 7블록에서 국민임대 전용면적 49~59㎡ 217가구를 공급한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경부고속도로 및 헌릉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월에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SK건설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총 4300가구 중 59~175㎡ 1411가구를 분양한다. 경의선 가좌역과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성산대교·마포대교·자유로·강변북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곳에서는 현대엠코가 5월 97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95㎡와 101㎡ 두 가지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중심상업지역인 '트랜짓 몰'과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경기권에서는 동탄2·판교신도시를 비롯해 향남·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는 다음달에만 7985가구가 쏟아진다. 청약 결과에 따라 수도권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화성 향남신도시에서는 첫 사업으로 모아주택산업이 B8블록에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전용면적 74~84㎡ 496가구를 다음달 내놓는다. 5년간 큰 부담없이 임대로 살다가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판교신도시에서 다음달 선보일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전용면적 96~203㎡ 931가구)도 수요자의 관심을 받을 알짜 단지다.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단지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바로 붙어 있다.
같은 달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A2-1블록에서 전용면적 72~84㎡ 1083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와 인접하고, 부지 동쪽에는 덕송천이 흐른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201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올 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중흥건설이 다음달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와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를 연속 선보인다. 4월에는 대광건영(487가구)·신동아건설(542가구)·한양(82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 지방광역시에서는 호반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C3블록에서 전용면적 84㎡ 622가구를,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59~84㎡ 232가구를 각각 다음달 내놓는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삼호가 59~84㎡ 847가구를 다음달 분양하며, 달서구 월배지구 2블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59~102㎡ 2123가구를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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