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바·칼슘·철분 다량함유 된‘눈큰흑찰’ 개발

집중력과 기억력 높이는 GABA, 일반벼보다 9배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배아(쌀눈)가 일반벼에 비해 2.9배 정도 큰 ‘눈큰흑찰’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쌀의 배아에는 각종 필수아미노산과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그 중 가바(GABA)는 뇌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큰흑찰’의 현미는 가바 함량이 일반벼에 비해 9배 정도 높고 발아된 현미는 그 함량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무기성분이 1.5∼2배 정도 높으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눈큰흑찰’은 현미나 발아현미를 이용한 밥쌀용뿐만 아니라 이유식, 선식, 음료 등 다양한 용도의 가공식품으로의 이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남민희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눈큰흑찰’ 벼는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벼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