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신용카드 4.5장..카드결제 비중 6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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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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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카드 규제 강화로 국민 1인당 소지하고 있는 카드 수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이 지난해 3분기까지 발급한 신용카드는 1억1712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2576만명의 4.5배다.

경제활동인구란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려고 노동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만 15세 이상 65세 이하인 사람으로, 이들 1인당 4.5장의 신용카드를 가진 셈이다. 2011년과 비교하면 0.4장이나 줄었다.

1인당 신용카드 수는 2003년 카드 대란 여파 등으로 2007년 3.7장까지 줄었다.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 에서도 2008년 4.0장, 2009년 4.4장, 2010년 4.7장, 2011년 4.9장으로 늘다가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카드 급감은 경기 불황으로 저신용자의 파산이 늘어나고 금융 당국이 휴면 카드를 대거 줄였기 때문이다. 또한 체크카드의 급속한 확산으로 신용카드의 입지가 좁아진 측면도 있다.

반면 일상생활에서 돈을 낼 때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65%대를 넘어섰다. 현금보다 포인트 적립, 할인 등 부가 혜택이 집중된 핵심 카드만 골라 쓰는 문화가 정착됐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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