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 "강남스타일 요우커 소비패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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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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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은련카드 기준 중국인 매출이 전년 춘절기간(1월15~30일) 대비 40% 늘었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춘절에는 명품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를 비롯해 로로피아나·파비아나필리피·커밍스텝 등 의류 브랜드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구매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명품관 관계자는 "기존 갤러리아는 명품이라는 이미지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방문이 많았으나 최근 강남스타일의 영향으로 인해 강북에서 이루어지던 의류 구매 소비층이 강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에 고가 명품 브랜드에 치중하던 중국인들의 쇼핑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쇼핑패턴을 살펴보면 기존 강렬한 색상과 로고가 큰 의류를 선호하던 것과 달리 모던한 스타일의 이지 캐주얼을 많이 찾았다. 실제로 모던한 스타일로 유명한 이탈리아 파비아나필리피는 이번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단독 아이템에도 관심을 가지며 여성의류 커밍스텝에서 미국 아트디자이너 마이클 엔젤과 협업한 12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중국인들이 전량 구매했다.

명품관 관계자는 "최근 방문하는 젊은 중국인들은 브랜드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매장에 비치된 책자을 보고 따라 하려는 경향도 짙어졌다"며 "매장에서는 그에 맞는 스타일링 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이는 곧 구매로 연결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성 쪽에서는 젊은 층의 고객의 유입과 양말과 같은 세심한 패션에도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는 강북과 강남의 맛 집을 다 모은 것으로 중국인 고객들에게 알려지며 쇼핑 명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명품관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에 치중하던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한류 붐으로 시작된 한국에서의 소비패턴이 학습화되면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스타일이나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최근 젊은 중국인 소비층의 소비가 두터워지면서 브랜드 위주에서 스타일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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