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가 10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제공: 알리안츠그룹)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앞으로 40여년 뒤 전 세계의 100세 이상 인구가 1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분석한 국제연합(UN)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34만3000명인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2050년 320만명으로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자국 국민 중 1만7000명이 100세를 넘겼으며, 향후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경제학자인 미카엘라 그림 알리안츠그룹 경제 및 기업 발전연구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사회에서는 초고령 가족이나 인구가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평균적으로 신생아 2명 중 1명꼴로 100세 생일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안츠그룹은 고령화사회에서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개념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할 때 각종 편의시설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고연령층 거주자들의 수요를 보다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과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사들 또한 이들 연령층을 위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독일 알리안츠생명의 85세 이상 개인 퇴직연금 고객은 10만5000명이며, 이 중 635명은 100세 이상이다.
알리안츠그룹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 개인연금 제도를 통한 연금 소득이 향후 각 개인의 생활 수준을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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